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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 혁신·융합에 달렸다"
작성자 웨스트팩 날짜 16-03-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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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내 대표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한 '큰 그림'을 공개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3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에서 이들 업체는 각사가 전망하는 시장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 뉴메모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물인터넷(IoT)용 플랫폼·모듈 제품인 '아틱'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홍종서 삼성전자 상무는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IC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이 분야를 더 공략해야 한다"며 "아틱은 IoT 분야에 창의적 사고에 기반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제품이며 향후 반응에 따라 개발, 방향성을 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IoT 등 새로운 메가트렌드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기존 메모리 기술의 집적화와 미세공정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하며 '뉴메모리'의 중요성이 부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승호 SK하이닉스 상무는 "1970년대부터 2007년까지 메모리 가격은 1000만분의 1로 떨어졌다"며 "반면 미세공정 패터닝이 증가하면서 생산비용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램에서도 새로운 공정 개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고 3D 낸드에 대한 생산성 문제도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과 3D SiP 등 언젠가 새로운 시대가 온다고 예상하고 해당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메모리로 스핀주입자화반전메모리(STT-MRAM), 저항성 메모리(ReRAM) 등에 대한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대표적인 성장동력인 OLED 부문에서 플렉서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사로 나선 이장두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40%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플렉서블 확산을 위해서는 내부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와 핵심 재료,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집중하는 차세대 사업 분야로 폴더블과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로 꼽았다. 그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 함께 협력해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 뒤 "폴더블 분야에서는 두세번 접을 수 있는 듀얼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창출을 강조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많이 정체됐지만 최근 통신기술의 발달로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OLED가 주도하는 디스플레이 3차 혁명은 우수한 화질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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